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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수도권 2500만 시민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 사업에 내년 한햇동안 2797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를 위해 팔당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부터 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한남동에서 제66회 위원회를 열고 수계기금 투자 및 환경기초시설 설치 운영을 골자로 한 2016년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조성과 운용 등 한강수계 수질정책과 관련한 중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1998년 환경부와 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ㆍ충북 등 한강수계 5개 시도로 구성된 다자간 협의기구다.
위원회가 이번에 결정한 팔당 수질개선 사업비는 '한강수계관리기금'이다. 이 기금은 1999년부터 팔당 상수원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한강수계 하류지역 주민들이 납부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조성된다. 이 기금은 한강수계 상류지역 수질개선사업과 규제지역 주민지원사업을 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2016년 총 기금 5214억원에서 여유자금 775억원을 제외한 사업예산 4439억원의 활용방안을 결정했다. 이 결정안에 따른 예산 소요내역을 보면 ▲환경기초시설 설치ㆍ운영 1808억원 ▲토지매수 1081억원 ▲주민지원사업 707억원 ▲기타수질개선지원 496억원 등이다.
경기도는 토지매수사업의 주요 대상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토지매수사업비를 포함해 2797억원의 기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하수도기본계획과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 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선 시군 행정 혼선과 주민 불편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배수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경기도는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규제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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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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