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9.5%, LG 10.9% 판매 점유율…전년동기보다는 줄어
애플 아이폰6 앞세워 바짝 추격…판매 점유율 10% 위로 ↑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상을 지키며 15분기 연속 이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한 전략이 통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9.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2011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판매량 1위 기록을 쓰게 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많이 줄었으나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 분기보다 점유율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판매 점유율은 38.4%였다.
2위는 LG전자로 점유율은 10.9%에 달했다. LG전자는 피처폰 시절부터 북미와 함께 중남미에서 판매 강세를 이어왔다. LG 스마트폰은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성적의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LG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4%)과 비교하면 점유율 하락폭이 크다. 지난해 1분기 삼성과 LG의 점유율 합계는 52.4%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40.4%로 미끄러졌다.
3위는 애플(10.1%)로 2위 LG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를 등에 업고 1분기 좋은 성정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5.4%)보다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올랐다.
4위는 레노버에 매각된 모토로라로 8.6%를, 5위는 TCL 그룹의 자회사인 알카텔 원터치로 8.3%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성장했다. 전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77%에 달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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