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닥지수가 7년6개월만에 720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4월22일 720선에 진입했다가 오후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쇼크로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회복하며 2개월여만에 720선 안착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6.08포인트(0.85%) 오른 722.5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12월14일 725.53을 기록한 이후 7년6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시가총액은 195조6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전년대비 36.7% 증가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보다 76.1% 늘어난 3조4700억원을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70억원, 2447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들어서는 1991억원, 1143억원을 순매수해 동반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리스 리스크와 미국 금리인사 우려, 엔저 등으로 5월중 국내증시가 조정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대비 빠른 회복력을 보였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업 실적개선 전망으로 코스닥시장 자체 펀더멘탈이 강화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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