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9일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반응자와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 메르스 확진자가 감염 후 인천에서 생활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평택에서 이송된 확진 환자 1명 이외에 이날 오후까지 지역사회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없다. 메리스 의심 증상을 보인 8명은 병원과 자택에 각각 격리돼 있으며, 증상은 없으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49명에 대해서도 매일 2차례 증상 유무를 관찰하고 있다.
시는 또 경기도 한 병원에서 감염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4번 환자 A(71)씨가 인천에 주소지를 뒀지만 메르스 감염 후 인천에 머문 적이 없어 A씨로 인한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폐렴 증상 때문에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탄성심병원에 입원했다가 28일 퇴원 후 경기도 모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15번 확진 환자인 B씨와 동탄성심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5월 27∼28일 이틀간 지내며 감염돼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실제로는 타 지역에서 거주해 왔지만 주소지를 인천에 둔 점을 고려, 감염 후 인천을 거쳐간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러나 A씨는 동탄성심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바로 경기도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2일에는 메르스 의심 증상 때문에 경기도 모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인천에는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A씨의 두 자녀와 간병인도 모두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인천에서 병문안차 A씨와 접촉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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