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7일 정부의 메르스 대응 조치 발표에 따라 메르스 의심환자 접촉자 명단 확보를 위한 역학조사 및 개별관리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현재 메르스 양성반응자와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는 메르스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택에서 이송된 확진 환자 1명 이외에 이날 오전까지 지역사회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없다”며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14명도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의 잠복기 관찰을 위해 3명은 의료기관에, 11명은 자택에 각각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격리대상자 이외에 현재 증상은 없으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16명에 대해서도 매일 2차례 증상 유무를 관찰하고 있다.
시는 또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과 부천 등 인근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지역의 접촉자 명단을 관계기관에 요청해 필요시 역학·개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후 2시 유정복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투자 유치와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3일 미국 출장을 떠난 유 시장은 메르스 대응을 위해 출장을 중단한 채 이날 새벽 귀국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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