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인식과 관련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차이를 나타낸 점에 "국민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복지부 장관은 오늘 내일 정도로 메르스 환자의 확진 관련해 정점에 와 있다. 오늘 내일 이후로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최경환 총리 대행은 (메르스 대응 수위를) 주의 단계를 넘어서 경계, 심각 단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주무장관은 방점을 찍은 단계다, (총리 대행은) 경계에서 심각단계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국민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또한 "메르스가 발생한지 24, 25일 되는데 이 시기에 총괄적인 컨트롤타워를 걱정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 당에 대한 신뢰가 심각한 단계에 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한국은 의료 최하위, 사우디에 이어서 2위로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된 국가"라며 "한국이 어쩌다가 감염병에 대한 대책이 이런 상태까지 전락됐는가 하는 게 국민들의 큰 관심"이라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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