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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휴양지 '그레첸'의 독자환율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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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유럽 관광객들에 유로당 1.30스위스프랑 우대환율 적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201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여년동안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이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에 도달하면 스위스프랑을 무제한으로 시장에 풀어 스위스프랑화 약세를 유도하는 최저환율 정책을 취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초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려 하자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의 최저환율제를 폐기했다. 더 이상 유로에 대응해 스위스프랑 약세를 유도하기도 힘들 뿐더러 미국이 통화정책 긴축을 강화하면 달러 강세에 따라 스위스프랑 강세도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어쨋든 최저환율제가 없어지면서 스위스프랑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스위스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관광산업은 스위스프랑 강세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데, 특히 유럽 관광객이 급감했다.


스위스 연방 통계청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스위스를 방문한 투숙객(overnight stay) 숫자는 0.6% 줄었는데 특히 유럽 투숙객 숫자는 무려 11%나 감소했다. 스위스에서 유로 구매력이 뚝 떨어진 탓에 유로 지역 관광객이 발길을 뚝 끊은 것이다.

스위스 남서부의 작은 마을 그레첸은 독자 환율 정책으로 눈길을 끄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그레첸은 스키 리조트로 인기있는 관광지다.


그레첸은 SNB가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의 최저환율제를 채택했던 2011년부터 독자 환율을정책을 취해왔다. 그레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유로당 1.30스위스프랑의 우대 환율을 적용했던 것이다.


SNB가 최저환율정책을 폐기했던 지난 1월 그레첸의 호텔, 카페,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유로당 1.30스위스프랑의 우대 환율정책을 연장 적용키로 결정했다.


현재 유로ㆍ스위스프랑 환율은 유로당 1.04스위스프랑이다. 우대환율을 적용하면 그레첸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환율 때문에 25% 가량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레첸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베르노 스토펠씨는 관광객 숫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최대 30%에 이를수도 있는 환차손을 감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관광청은 유로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1% 오를 때마다 투숙객 숫자가 0.9%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정보업체 STR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1~4월 스위스 호텔의 하루 평균 숙박료는 237.54스위스프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하락했다. 특히 4월 숙박료 평균은 7.7% 떨어졌다. 관광객 숫자가 줄자 호텔들이 숙박료를 인하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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