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농심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농심은 전일보다 1만1500원(4.36%) 오른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최악의 시기를 기회로 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라면 가격이 인상될 때 목표주가를 상향할 의향이 있다"며 "라면 시장 내 독보적 위치를 감안할 때 시장 점유율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도 농심에 대해 신제품 '짜왕'의 판매가 좋은 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짜왕 판매 추이에 따라 향후 목표주가를 상향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20일 출시한 짜왕은 지난달 100억원 매출로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며 "농심은 앞서 1월 우육탕면을 내놓는 등 가격 경쟁을 피해 라면 본질인 면발로 승부를 거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라면 시장 경쟁과 감가상각비 반영 등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 일부 존재하지만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라면 시장점유율이기 때문에 짜왕 등 신제품 판매 호조는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