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00억 파워브랜드 육성 목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심은 짜왕의 5월 한달 판매액이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짜왕의 대박 행진은 최근 라면 신제품 성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이며, 농심 내부 매출집계에서도 신라면 봉지면(255억원)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
짜왕은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판매채널을 가리지 않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특히 '배달 짜장면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농심 관계자는 "늘어나는 주문에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일부 소매점에는 원하는 물량을 전량 공급하지 못할 만큼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농심은 현재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에 더해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의 초고속 라인까지 동원해 짜왕을 24시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에서 짜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홍문호 농심 유통기획팀장은 "유통채널별 짜왕 판매를 분석해보면,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특약점에 대한 판매 비중이 다른 제품보다 높다"며 "이는 가족 단위 구매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청소년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짜왕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어 "대형마트에서 한번 구입을 한 소비자들이 손쉽게 재구매를 하는 곳도 일반 소매점"이라며 "짜왕은 지역과 유통채널을 가리지 않고 전국 단위의 판매를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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