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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메르스 불구 3Q 여행 성수기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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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키움증권은 9일 대한항공이 메르스 우려와 유가 반등에도 3분기에 이익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제트유는 배럴 당 73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38% 낮은 수준이나 1분기에 배럴 당 6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류비 절감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다면 대한항공의 펀더멘탈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여행 성수기 효과 기대감도 여전하다. 조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의 진정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해외여행을 대체할 레저 수단이 없어 사태 진정 이후 빠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3분기 국제 여객 성수기 수요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낮은 탑승률로 부담이 됐던 미국 노선도 공동 운항을 통해 탑승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4월과 6월은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시기이며, 화물은 1분기 미국 노선 특수 마무리와 함께 3분기 말까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시기여서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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