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산구 메르스 현황 브리핑…특별관리 3명 모두 음성으로 안전"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시 광산구는 현재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상태다. 조용하지만 민첩하게 조치를 취한 결과다. 메르스에는 다소 ‘과잉’대응이 정답이라고 본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8일 오전 광산구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관련 구 현황을 브리핑하고, 과잉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충분히 사전 대응하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데, 쉬쉬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서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민 구청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 보건소 상담실을 통한 광산구 메르스 관련 신고는 총 460여건. 6명은 직접 방문, 나머지는 유선전화를 통해서다.
이중 대부분은 메르스와 관련이 없고, 광산구는 현재 3명의 경우만 특별 관리하고 있다. 3명의 주민들도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최종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자가 격리 등 보호조치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민 구청장은 광산구 한 병원의 조치를 과잉 대응 사례로 들며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지난 6일 스스로 메르스 증상을 호소하며 방문한 주민에 대해 신속하지만 다소 과잉된 조치를 취해 전체 광산구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것.
이 의료기관은,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즉시 관할기관에 신고하고, 환자와 진료 의료진이 접촉한 응급실을 즉시 폐쇄했다. 이어 관계당국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응급실에 머무르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확산과 추가피해를 최대한 막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 구청장은 앞으로 광산구 메르스 대책도 소개했다. 민관 합동 ‘비상방역 대책본부’운영 및 의료기관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주요 병원에 ‘선별진료소’설치를 권고하고, 광주공항과 광주송정역에는 10일까지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각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집합장소에는 이미 마스크와 소독용품 등을 비치하고 있다고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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