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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최악의 경기력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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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3라운드 13오버파 이어 최종 4라운드 '나 홀로 플레이' 수모

우즈 "최악의 경기력 어떡하지?"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최종일 동반자없이 '나 홀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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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라운드에서 13오버파, 4라운드는 '나 홀로 플레이'.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동반자 없이 혼자 경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2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일이다.


사연은 이랬다. 전날 13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71명 가운데 꼴찌인 71위가 되면서 '2인1조'로 플레이하는 4라운드 파트너가 없었다. 3라운드 13오버파 85타는 특히 우즈가 프로에 데뷔한 이래 최악의 스코어다.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 그야말로 아마추어골퍼의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4, 5번홀의 연속보기로 악몽이 시작됐다. 8번홀(파3)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 9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더해 연거푸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후반 15번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를 솎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4개의 보기를 더 쏟아냈고,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칩 샷에서 '뒤땅'까지 치면서 순식간에 4타를 까먹는 일명 '양파'를 기록했다.


이날은 2오버파 74타를 쳤지만 여전히 꼴찌인 71위(14오버파 302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버디 5개를 솎아내는 공격력은 살아났지만 보기 3개와 15, 18번홀의 더블보기 2개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무엇보다 4라운드 동안 페어웨이안착률 44.64%,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48.61%라는 필드 샷 난조가 문제다. 위기관리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9차례의 벙커 샷에서 딱 두 차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우즈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우즈는 그러나 '스윙 교정' 탓으로 돌렸다. "예전 스윙 습관이 남아 좋은 샷과 나쁜 샷이 교차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연습을 통해 나쁜 점들을 없앨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명했다.


하지만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걱정이다. 바로 2008년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의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무려 '91홀 사투' 끝에 우승했던 무대다. 이 때 수확한 메이저 14승과 함께 메이저 우승 시계가 멈춰있는 상황이다.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주 챔버스베이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즈에게 다시 2주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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