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8일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사업이 안정적인 가운데 맥주와 소주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낙폭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00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4~5월 음료, 생수,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2분기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탄산음료가격 인상효과와 생수 판매호조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애란 연구원은 "국내 탄산수시장은 지난 2013년 200억원에서 2015년 8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탄산음료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판매량이 양호, 외식시장과 배달문화 확대에 따른 견조한 수요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맥주와 소주의 판매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주 '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2분기 들어서도 판매호조가 지속, 2~3분기 성수기 효과로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주 '처음처럼'의 2분기 내수 매출성장률 역시 10%대를 유지를 비롯해 지난 3월말 출시한 신제품 '처음처럼 순하리' 판매량 급증도 매출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류사업과 관련해 생산량 증설로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맥주는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최대 매출액 1500억원 규모고, 오는 2017년말 생산량은 20만㎘ 규모의 맥주2공장 완공으로 장기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소주 역시 연간 생산량을 6억병에서 9억병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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