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7일 삼성서울병원을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6곳 중 한 곳으로 발표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이 병원에 입원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퇴원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이날 오전 병원 지하1층 중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건희 회장의 퇴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환자에 대한 수술·입원·검사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퇴원할 리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원장은 또 “메르스 노출이 응급실에 국한돼 있고 다른 병실이나 다른 지역 사회에 전파된 바 없다”며 “다른 부서가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메르스의 특성이 폐렴을 일으키고 중증을 일으켜 사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열만 나고 기침만 하는 등 경미한 증상이 더 많다. 저희 환자들도 철저하게 격리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9개월째 입원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온라인 매체 '더팩트'가 이 회장이 산소마스크에 의존하지 않고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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