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곡물과 육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4% 하락한 166.8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작년 4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가격지수는 하락한 반면 유지류와 설탕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곡물은 충분한 재고량, 양호한 작황과 교역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전월 보다 3.8% 하락한 160.8에 머물렀다.
유지류는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으로 전월 보다 2.6% 오른 154.1을 기록했으며, 설탕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설탕가공 시기 조절에 따라 189.3으로 전월에 비해 2% 상승했다.
육류와 유제품은 전월 대비 각각 1.0%, 2.9% 줄어든 171.4, 167.5를 기록했다.
한편 FAO는 2015/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4/15년도 대비 1.0% 감소한 25억2430만t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전년도 대비 1.2% 늘어난 25억2470만t으로 전망,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6억3430t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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