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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방문 요우커 '차이나타운' 즐겨찾아…서울·경기도 선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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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최인호·최승묵 교수 조사결과 ‘언어소통’이 가장 불편…중국인 선호 관광아이템 개발 필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차이나타운’으로 나타났으며, 쇼핑할 때 ‘언어소통 불편’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상당수 중국 관광객은 여전히 인천보다는 서울이나 경기도를 관광지로 더 선호하고 있어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최인호·최승묵 교수는 4일 청운대 인천캠퍼스에서 열린 '인천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최근 인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2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6.3%가 중구 차이나타운을 가장 많이 방문한 곳으로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부평 문화의 거리(22%), 월미도(19%), 계양산(10%), 연안부두(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목적으로 쇼핑관광(25.6%), 식도락관광(16.6%). 자연경관 감상(12.9%) 순으로 조사됐으며 쇼핑관광은 향수·화장품, 식료품, 의류 쇼핑이 54%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들은 쇼핑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맛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모두 ‘언어소통 불편’(55.5~67.8%)을 꼽았다.


또 관광객들이 숙박하는 호텔에서 중국어 전담 안내직원이 적고, 차이나타운에서 조차 관광안내도에 중국어 병기가 없는 점 등이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한편 인천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하나 여전히 서울이나 경기도를 관광지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612만 명 중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54만 명(8.8%)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처 민준홍 팀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160개의 섬도 있지만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부족해 대부분 서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별그대’ 송도석산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호 인하공전 관광경영학과 교수도 중국인이 좋아할만한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존 숙박시설을 활용해 중국인 전문 모텔을 조성하거나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붉은색, 금색)·숫자(6·8·9)·상징(용·봉황) 등을 활용한 관광 아이템 개발도 추진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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