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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날씨는 한여름인데…얼어 붙은 현충일 주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지자체 행사 등 대부분 취소 연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원다라 기자, 사회부 종합]전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한파로 얼어붙었다.


정부 기관ㆍ지방자치단체 등은 주요 대중 집회와 행사를 전면 중단했고 시민들도 가족행사나 여행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일정을 포기한 채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4일 밤 박원순 시장이 나서 '메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시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개최 예정이던 '서울 환경상, 환경작품공모전 시상식'과 오는 7일 예정됐던 '2015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을 연기했다. 6~7일 열려던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와 '뚝섬나눔장터'도 휴장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중들이 모이는 집회ㆍ행사 등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6일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마라톤협회 주최 마라톤대회도 취소됐다.

평택과 동탄 등 메르스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큰 경기도에서도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ㆍ연기됐다.


성남시는 6일 오전 수정구 현충탑 경내에서 개최하려던 '제60회 현충일 추념 행사'를 취소했다.


고양시도 오는 9일 오후 화정역 광장에서 열려던 구강건강체험 등 보건사업 홍보행사를 취소했다.


세종시는 6일 열릴 예정이던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해서 열기로 했다. 고령인 보훈가족 등을 참여시키지 않고 행정기관(시청, 교육청, 세종경찰서) 간부 공무원 위주로 행사를 갖는다.


민간 단체나 기업, 개인들도 주말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한 정보기술(IT)기업에 다니는 신입사원 박모(29)씨는 "두 달 동안 준비해온 신입사원 워크숍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했으며 결혼 후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던 신윤아(30)씨는 "주변의 만류 때문에라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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