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늦게 서울시 메르스 의사 환자 1500여명 접촉 발표 후 회의 끝에 결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교육청이 5일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휴교령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시교육청 대변인에 따르면, 조희연 교육감 등은 4일 밤 늦게 서울시가 메르스 감염이 확진된 서울 한 병원 의사가 입원 전에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1500여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한 후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휴교령은 아직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내리지 않기로 했다. 어제는 시와 상황을 공유하고 확산방지대책을 논의했다"며 "격리대상자, 감염자가 만난 사람 중 아직 학생이나 교사가 없고, 의심·확진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확진자나 의심자가 존재하면 학교에 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휴교령을 내릴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학교장 재량 휴업 정도로 하는 것으로 했다 휴교령을 내릴 경우 학생, 학부모의 불안이나 혼란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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