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주민참여예산 반영을 위한 참여예산 주민총회 성황리에 마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2동 여성안전 귀가길 조성 사업 등 도봉구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확정됐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주민 제안 사업 중 2016년도 예산에 반영할 사업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개최한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까지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최종 확정했지만 올해 실시된 ‘참여예산 주민총회’는 동별로 제안사업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사업 선정에 일반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 부스도 운영해 축제의 장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공모된 주민 제안 사업 중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는 사업에 대해 549명의 사전 등록 투표인단과 일반 주민이 현장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해 최종 우선 사업을 선정했다.
투표 결과 투표인단 549명 중 490명이 투표해 89.3% 투표율을 보였다.
일반인 현장 투표는 456명이 참여해 총 30개 사업, 9억2100만원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내용은 ▲방학1동 녹산교회 앞 인도 확장 및 전신주 제거 사업 ▲ 방학2동 방학초등학교 통학로(담벼락)개선사업 ▲쌍문1동 정의여고 통학로 주변 우범지역 CCTV설치 ▲도봉2동 여성안전 귀가길 조성 ▲방학3동 발바닥공원 의자 가림막 설치 ▲창4동 구립어린이집 장애아동 놀이터 및 쉼터 만들기 ▲독거어르신 생신 마을잔치 등 사업이 선정됐다.
그 동안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이 주민참여예산위원을 중심으로 결정돼 다양한 주민의견 반영이 미흡했던 점을 대폭 개선해 다양한 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해 사업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동진 구청장은 “참여예산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사업을 결정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진정한 주민참여제로 자리잡아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봉구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이룬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서울에서 최초로 개관한 버스도서관인 창골마을의 붕붕도서관과 주민 숙원사업의 하나였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도봉문화정보센터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등이 있다.
기획예산과(☎2091-261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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