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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오리농장 3단계 검사 등 상시예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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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도 AI 방역 철저"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고병원성 AI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9건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에도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시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AI가 과거 겨울이나 봄에 발생해 여름 전에 끝났던 발생 양상과는 달리, 지난해 1월 16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해 최근 5월 29일 영암까지 8월 한 달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뿐만 아니라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처럼 계절에 관계 없이 발생하는 고병원성 AI를 막아내기 위해 연중 상시 방역체제하에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농가의 의심축 신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많은 오리농장에 대해 입식 전 빈 축사 검사, 사육 중 폐사체 검사, 출하 전 오리 검사 등 3단계로 상시예찰 검사를 강화해 입식과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농가 스스로 축사 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청소, 세척, 소독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기온이 올라갈수록 충분히 환기를 실시하고, 기온차가 큰 요즘 날씨에는 아침과 저녁으로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 보온관리가 되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 들어 최근 발생한 영암을 포함해 무안, 나주, 구례 등 4개 시군의 25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56만 9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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