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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보건당국 "조만간 특단의 대책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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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보건당국이 확산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메르스중앙대책본부(중대본)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역학조사를 분석하고 환경검체 검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논의 등을 통해 조만간 특단의 대책을 알려드리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메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또 격리 대상자를 꼼꼼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권 국장은 "대한 경찰청에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이 유선연결 되지 않고 연락두절되면 바로 실종신고를 통해 찾는 방안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유입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여부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는 이르면 5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확산 중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 확진자가 28명을 감염시킨 '슈퍼 확산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확인된 32번째 33번째 환자도 또 최초 확진자가 B병원에 입원한 시기에 32번의 어머니인 11번째 감염자를 문병갔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실험실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시료를 보내 국내 연구 결과와 비교키로 했다.


권 반장은 "이미 전체 염기서열 가운데 1% 해당하는 핵심적인 부분에서 (중동에서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차이가 없다고 나왔지만 다른 분석을 통해 비교하면 바이러스의 구조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전자 변이 연구 결과)와 해외에 경험이 있는 연구소의 결과를 비교해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또 80대 남성이 14번째 확진환자와 지난달 28~30일 같은 병실을 사용한 뒤 숨져 검체를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망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세 번째 사망자이며 3차 감염자 가운데 첫 사례다.


한편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격리대상 1667명 가운데 62명이 해제조치돼 총 1605명이 격리됐다. 이 가운데 시설격리는 102명이고, 나머지 1503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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