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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너도 나도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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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두달 한시적 신제품 홍보매장…소비자에 눈도장 찍고 입소문 효과 …

주류업계, 너도 나도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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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짧은 기간만 운영해 '떴다 사라진다(pop-up)'는 뜻을 지닌 팝업스토어가 주류업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두 달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매장이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신제품을 체험해보고 입소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서다. 즉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불황도 타개하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이 같은 팝업스토어는 기존 맥주 브랜드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류 브랜드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수입ㆍ유통하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기린 이치방이 이날 신사동 가로수 길의 카페 노블에 '2015 기린 이치방 가든'을 오픈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개설되는 기린 이치방 가든은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영하 5도로 얼린 거품을 슬러시처럼 생맥주에 올린 프로즌 나마 '기린 이치방 시로'에 이어 '기린 이치방 쿠로(흑맥주)'가 처음으로 한정 판매된다.


롯데아사히주류도 스탠딩 바 팝업스토어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를 서울 강남역에 열었다. 서울 강남역 팝업스토어는 9월30일까지 운영하며, 이달 말에는 부산 해운대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2013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엑스트라 콜드 바는 운영 첫 해 오픈 3주 만에 1만잔, 지난해에는 오픈 2달 만에 4만 잔을 돌파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초여름 불볕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오픈 시기를 앞당겼다.


엑스트라 콜드 바는 보통 5∼6℃로 제공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아사히 수퍼드라이 드라이 블랙'을 최첨단 온도 관리 시스템과 전용 디스펜서를 통해 영하의 온도(-2℃∼0℃)로 추출, 촘촘한 밀도로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과 톡 쏘는 탄산의 상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품질의 맥주를 제공한다.


이 외에 오비맥주, 롯데주류, 페르노리카코리아, 월리엄그랜드앤선즈코리아 등도 조만간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테스트 매장쯤으로 여겨지던 팝업스토어가 주류업계 필수 관행처럼 돼 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데다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에 팝업스토어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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