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정민 vs 고진영 "3승은 내가 먼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5일 개막 롯데칸타타서 우승 경쟁, '넘버 1' 전인지 불참 호기, 김보경 '복병'

이정민 vs 고진영 "3승은 내가 먼저~" 이정민(왼쪽)과 고진영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3승 경쟁'을 벌인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승 고지를 점령하라."

'E1채리티 챔프' 이정민(23ㆍ비씨카드)의 새로운 미션이다. 5일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13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 바로 '상반기 넘버 1'을 가늠하는 분수령이다. 현재 상금랭킹 3위(2억9435만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은 단숨에 1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4억1400만원)를 추월할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3주 전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 챔프 이미림(24ㆍNH투자증권)을 제압하면서 시즌 첫 승을 일궈냈고, 지난주 E1채리티오픈에서는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완성해 가속도가 붙었다.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나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세를 몰아 2연승을 달성하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전인지의 불참으로 우승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169점), 평균타수(69.95타)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실상 한국의 '골프여제'다. 삼천리투게더의 스트로크플레이 우승과 두산매치플레이의 1대1 매치플레이 우승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의 무대에서 2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달 10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첫 메이저 살롱파스컵을 제패하는 위업까지 곁들였다.


하지만 연초부터 LPGA투어 4개 대회 원정길에 나선데다가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을 기점으로 8주 연속 투어를 소화하느라 체력이 고갈됐다. 두산매치에서는 특히 결승전까지 무려 6경기를 치렀고, E1채리티는 구자용 KLPGA회장이 호스트라 출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트진로가 메인스폰서인 전인지의 이번 주 휴식이 공교롭게도 라이벌사인 롯데가 개최하는 무대가 된 이유다.


또 다른 2승 챔프 고진영(20)이 눈병을 치료하고 복귀해 우승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위(3억1830만원), 역시 우승 한 방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1위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 가능하다. 제주에서 유독 강한 김보경(29)이 '복병'이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고, 올해 역시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코스에서 절대 실수하면 안되는 곳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챔프 김민선(20ㆍCJ오쇼핑)이 2승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KLPGA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8개)를 경신한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의 경기력도 관심사다. 퀄리파잉을 통해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혜진(16ㆍ부산 학산여고)이 출전권을 얻어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SBS골프에서 3라운드 내내 오후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