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양쯔(揚子)강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사흘째인 3일(현지시간) 생존자 구조 성과 없이 사망자 수가 19명으로 확대됐다.
3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사고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ㆍ동방의 별)에서 구조된 생존자는 전날과 같은 14명으로 집계됐다. 탑승자 456명 가운데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109척의 선박과 2000여명의 구조 인력이 동원돼 선체 내부 생존자 구조와 주변 수색에 주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조그만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생존자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번 유람선 침몰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
생존한 유람선 선장은 사고 당시 배가 회오리바람을 맞아 순식간에 침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유람선이 수 차례 개조되고 설계 변경 되면서 강풍에 취약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유람선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선장이 탑승객들을 지켜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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