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2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블라터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동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힌 뒤 미국 법무무 등 의 부패수사에 직면해 있는 FIFA의 대대적인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새 회장 선출을 위한 특별 총회를 가능한 한 빨리 소집키로 했으며 여기서 자신의 후임자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회장 직무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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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선출을 위한 선거는 올해 12월과 내년 3월 사이에 치러질 전망이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는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 왔다. 그는 지난 달 29일 치러진 총회에서 5선에 성공했지만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축구계의 비리 의혹과 미국 법무부의 수사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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