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친환경 용접소재 특허 4종이 국내 처음으로 국제표준에 등재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희성소재, 중앙금속 등이 보유한 친환경 용접 납땜 소재 특허 4종을 국제표준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무연 용접(납땜)소재에 대한 표준특허를 보유하는 나라가 됐다.
현재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땜질할 때 유해물질인 납의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규제가 시행, 강화되고 있어 무연 용접소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납 사용금지 규제가 전장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에 등재된 납땜 소재는 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앞으로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용접(남땜)재료 국내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점유율은 일본(40?50%), 한국(30?40%), 독일, 중국 등 순이다.
국표원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납이 없는 용접소재에 대한 특허를 국제표준으로 제안,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자료를 제공해 국제표준으로 수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중인 24종의 특허도 국제표준에 등재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표준특허도 지속 발굴해 국제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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