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1일 대웅제약에 대해 한올바이오 지분 인수로 인한 사업 시너지와 기업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1만1000원으로 3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제약사 간 전격적으로 지분 인수가 성사된 경우는 오랜 만으로, 제약 업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웅제약은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 지분 30.2%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7월30일이다. 한올바이오는 매출액 8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의 중소형 제약사.
하 연구원은 "한올바이오와 경영권이 통합되면 우선 한올제약은 자사 제품과 대웅제약의 마케팅력 간에 사업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대웅제약은 연구개발(R&D)이 보강되고 잠재적 외형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올바이오는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2013년 15.6%, 지난해 12.5%로 R&D 투자가 많다"며 "대웅제약의 강한 마케팅력을 이용해 한올바이오 제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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