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일 동화기업에 대해 자사주 소각으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5.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을 통해 동화기업의 순차입금은 1분기 기준 365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감소해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연말에는 순차입금이 25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동화기업은 지난 20일 자사주 460만주 중 100만주를 이익소각했고 27일 100만주를 다시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채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동화기업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6071억원, 영업이익 795억원, 세전이익 682억원, 지배지분순익 4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자사주 처분을 통한 순차입금 감소로 금융원가 감소(연 25억원)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화기업 영업가치의 본질은 국내 PB+MFB와 같은 소재 부문의 과점에 따른 수익성과, 베트남 MDF 사업장 이익"이라며 "두 부문은 신규 경쟁자의 진출이 쉽지 않고 수익성 훼손의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3년 동안 B2B 마감자재 시장 성장기와 맞물려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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