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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1조원 국고 낭비'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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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해외 부실 정유사 인수로 1조원대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다음 달 1일 강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31일 밝혔다.


강 전 사장은 석유공사 최고경영자로 있던 2009년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 회사에 1조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유공사의 NARL 인수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관련된 대표적 비리 의혹으로 꼽힌다.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인수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원도 올 1월 강 전 사장이 NARL의 부실을 잘 알면서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인수 작업을 밀어붙였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 강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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