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네이마르 사포 개인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31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전반 38분 골을 터트리는 등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그 가운데 이날 후반 85분에는 양 팀이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사포 동작을 취했고, 수비는 그런 네이마르를 밀쳤다. 이어 빌바오 선수들이 달려들어 거세게 네이마르를 비난했다. 두 점이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들을 조롱했다는 것.
이에 사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의 '샤페우(Chapeu)'에서 나온 '사포'는 공을 발목으로 공중에 띄워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영어권에서는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 한다..
사포는 공을 눈으로 보지 않고 띄운 다음, 빠르게 수비수들을 따돌려야 하기 때문에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 대표팀의 공격수 일한 만시즈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사포 기술을 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일한 만시즈는 사포로 최정상급 수비수인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돌파해 화제가 됐다.
한편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전반 20분과 후반 29분 멀티골을 성공시킨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했다. 빌바오는 후반 35분 이나키 윌리암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진출해 있어 3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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