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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도 메르스 비상…"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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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전날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한국인 남성 K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국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국가위생위는 추가 환자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위생위는 광둥성에 전문가를 급파해 환자 격리치료와 병원 관리·통제, 환자 접촉자 관찰 등을 진행한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K씨가 후이저우를 방문할 때 탑승했던 버스 승객 등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접촉자들도 자진해서 질병예방센터에 찾아와 이상 유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K씨가 처음 도착한 홍콩 역시 확산 저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홍콩 보건당국은 K씨가 지난 26일 오후 1시께 홍콩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광둥성 후이저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158명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접촉자 가운데 K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 등 18명은 격리해 관찰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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