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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경제, 그리스·우크라이나 보다 더 심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카지노 산업 의존도가 큰 마카오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그리스, 우크라이나가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대표적인 나라들로 손꼽히고 있지만 마카오는 이 보다 더 심각하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카오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25%나 감소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마카오 경제의 주축인 카지노 산업의 불황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국 공직자들과 VIP 고객들의 마카오 카지노 출입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줄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지난해 2.6% 줄며 2002년 카지노 시장 개방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반(反) 부패 의지가 강한데다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 또한 느려지고 있어 마카오 카지노 산업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 모은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올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2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카지노 산업이 회복되지 못하면 경제 회복 또한 요원하다는 얘기가 된다.


다만 마카오의 경제 상황이 그리스 보다 나은 점은 불황 속에서도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마카오의 실업률은 2%가 채 못 된다. 반면 그리스 실업률은 26%에 달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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