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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손대는 현대페인트…중소기업 '복수전공'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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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 까사미아, 호텔사업…시너지·사업다각화 목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잇따라 면세점, 카페, 호텔 등 이종(異種)사업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차원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는 내달 광명시에서 비즈니스 호텔 건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지 면적은 약 2200㎡로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들어서는 특 2급 호텔이다. 총 200여 개 객실에 각종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준공 예정일은 2017년 9월이다.

까사미아는 지난 2010년 서울 신사동의 뉴삼화관광호텔을 인수해 2011년 4월 부티크 호텔인 '라까사 호텔'로 오픈하며 호텔사업을 시작했다.


착즙 주스기로 유명한 휴롬은 아예 착즙 주스까지 직접 판매하고 있다. 휴롬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착즙주스 카페인 '휴롬팜' 1호점을 국내에 오픈한 이래 현재 4개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주스 전문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착즙 주스를 병에 담아 판매하는 '보틀주스'까지 출시했다.


페인트 전문업체인 현대페인트는 최근 부산항 국제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수주하고 이를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인 부산항 면세점 면적을 기존 326.57㎡(약 98.7평)에서 1209.21㎡(365.7평)으로 늘리고 취급 품목도 기존 술ㆍ담배 중심에서 화장품, 의류 브랜드 등 150개 이상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페인트 측은 부산항터미널의 경우 연간 280만명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면세점 사업을 통해 연 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발기업인 하이모는 지난 2013년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창업주인 홍인표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하나의 사업만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해 신규 수익을 확보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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