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시정 요구를 연계한 것에 대해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로 여야가 국민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날이다"며 "지난 5월 6일 약속 못 지켰는데 오늘 또 실패하게 되면 아마 정치권은 설자리 잃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 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잘된 안이라는 결론을 내린만큼 이제는 정말 최종 결단이 필요하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대로 통과시켜서 국민 여러분들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텐데 엉뚱하게 공무원연금 개혁과 본질적으로 전혀 무관한 문제를 자꾸 결부시켜서 우리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고 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공무원연금 개혁이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는지 정말 기가막힌 심정이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정치적 손익 문제가 절대 아니라 나라 재정과 직결되는 범국가적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야당을 향해 "오늘 오전 중에 만나서 다시 협상하라고 했는데,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원만한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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