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차가 엔저 우려 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SK하이닉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현대차는 전장대비 2000원(1.25%) 내린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약세는 엔화가치가 1달러에 12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우려 탓이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역외 외환시장에서 7년10개월 만에 최저치인 123엔대까지 내려갔다.
엔저 우려로 외국인이 현대차 주식을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현대차의 매도상위 창구에는 CS증권,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라 있다.
이날 하락으로 현대차 시가총액이 34조8037억원으로 줄어들며 SK하이닉스(35조4173억원)와의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됐다. 이 시각 현재 SK하이닉스는 1.46% 오른 4만8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환율 흐름 개선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미 바닥은 확인했다"며 "원화약세, 기타 통화 중심의 불안정성 해소 등 실적에 미치는 환율영향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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