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효성은 불확실한 대외경영 환경 속에서도 원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해외 4개국에 생산공장을 둔 스판덱스의 경우, 이미 브라질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광동 사업장에서만 연간 생산량 8만t까지 끌어올렸다.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t 규모로 확대됐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현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산업의 쌀이자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 활로 개척에도 주력한다. 탄소섬유시장은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개소한 전북 전주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소섬유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효성은 섬유를 중심으로 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이익을 이끌어내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3.2% 늘어난 2222억 원을 기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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