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영국 기업 콘텐트미디어가 국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콘텐트미디어는 올 하반기 예심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CJ E&M으로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포맷을 구매해 미국 NBC를 비롯한 각국 방송사에 판매했다.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 대표이사(CEO)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문화 콘텐츠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초 한국과 홍콩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콘텐츠 기업의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보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콘텐트미디어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취급하는 배급사다. 본사가 있는 영국을 비롯해 미국(LA 3곳, 뉴욕), 캐나다(토론토), 핀란드, 독일(뮌헨), 중국(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6개 국가에서 11개 계열사 및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기업 세븐스타즈(七星·치싱) 미디어와 협력하면서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 대표이사(CEO)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