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유해진·김호정 영화 조연상…감동 '눈물'

유해진(왼쪽) 김호정. 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유해진과 김호정이 영화부문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에게 돌아갔다.

유해진은 단상에 올라 꽃을 받으며 "브로콜리인 줄 알았다"는 농담으로 관객을 폭소케 한 뒤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유해진은 “코믹 연기로 한번쯤 상을 받았으면 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감사하다. 장르를 떠나 다른 영화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은 ‘화장’의 김호정이 수상했다. ‘화장’에서 암 투병 환자로 열연을 펼친 김호정은 “영화를 만들어주신 분들과 102번째 영화에 저를 캐스팅해주신 임권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스태프들과 혼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안성기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을 많이 버리고 비워야 했다. 연기한 지 30년이 됐는데 처음으로 배우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 주원이 공동MC를 맡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