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4 1+1'·'갤S6 25만원'…불법 보조금 '갑론을박'의 진실은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SKT "KT·LGU+ 불법 보조금에 번호이동 수치 늘어"
KT·LGU+ "근거 없는 주장…1위 사업자로서 자성해야"
갸우뚱 방통위 "과열 현상 없어…전체적인 분위기 봐야"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전자 G4 1+1 행사', '갤럭시S6 할부원금 25만원'

한동안 조용했던 불법 보조금 진실공방이 재연될 조짐이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주말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 과열 여부를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7325건으로 집계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94명, 1080명의 순증을 기록했지만 SK텔레콤만 1474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이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3월 말부터 가입자 순감 행진을 보이던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밴드데이터 요금제' 이후 57일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섰었다. 출시 당일에는 신규 가입자 313명이, 21일에는 466명, 22일에는 69명이 늘어나기도 했다. 같은 기간 KT는 390명, LG유플러스는 458명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주말기간 SK텔레콤이 다시 순감으로 돌아서고, 경쟁사인 LG유플러스가 1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온 것에 대해 SK텔레콤은 '보조금'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발표로 이통사간 상품 및 서비스 경쟁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여전히 과도한 리베이트 등 구태의연한 경쟁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23~25일까지 이어진 연휴 동안 과도한 리베이트, 소비자 호도영업 등 각종 불·편법 행위가 이어지며 과열 양상까지 빚어졌다"고 비판했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동안 유통망에 판매 실적에 따라 최대 11만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매장에서는 최대 지원금(33만원)을 감안해도 할부원금 50여만원에 달하는 LG전자의 G4를 '1+1' 행사로 지급하는 등 '주말 대란'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각종 은어를 사용하며 불법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서류에 기재된 특정 시간, 추가지원금 퍼센트 형태 등을 페이백 액수로 전파하며 과다 리베이트를 살포하고 가입자 몰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요금·서비스 경쟁을 하자고 외치는 상황에서 불법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를 뺏으면 단말기유통법의 의미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한 건이건 두 건이건 시장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불법 보조금이 이기는 구조라면 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SK텔레콤의 주장에 경쟁사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경쟁사 관계자는 "공시 지원금을 상향한 데 따른 효과일 뿐"이라며 "근거도 없는 자료를 가지고 경쟁사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은 1위 사업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SK텔레콤이 시작한 이번 비방전은 상도의에 어긋난 행위"라며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말기유통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업계의 진실공방에 갸우뚱한 모습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장 과열된 징후는 전혀 없었다"면서 "단순히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이나 순감 수치보다는 실질적인 페이백 등 불법 현상이 나타나는1지 여부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에서 페이백 등의 제보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