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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컴투스 목표가 18만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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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26일 컴투스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 효과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14.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지난 22일 장 종료 후 1900억원 수준(161만주, 발행주식 수 15.96%)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16만9674주의 무상증자(기존 보통주 1주당 0.10176주)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증자 예상 모집가액은 11만8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5% 할인된 수준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국내외 게임 회사 인수 ▲우량 게임 판권 확보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 ▲해외 네트워크 구축(해외 법인·지사 설립) ▲글로벌 마케팅 운영 자금 ▲플랫폼 고도화 개발비 등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13.8%의 희석 효과가 발생한다"며 "서머너즈워 이후 신작들의 성적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 둔화로 최근 주가가 연초대비 36.4% 하락한 시점에서 발행주식 수의 16% 수준의 대규모 유상 증자는 주주 부담 증가와 EPS 희석 효과로 단기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상증자의 목적은 정당하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모바일게임 고도화로 게임 개발과 마케팅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회사는 현재 156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 유상증자를 통한 재원 확보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 업체 인수·투자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는 오히려 커졌다"며 "서머너즈워의 흥행 장기화와 지속적인 신작 개발 계획 등 회사의 본질 가치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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