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셋째아 총 9193명에게 1억5000여 만원 건강보험료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보호자의 양육· 경제적 부담을 경감,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2015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이는 종로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제8조(자녀의 출산과 보육 등) 및 제10조(경제적 부담 경감)에 근거해 지난 2010년 시작했다.
지원대상은 출생일기준 10개월 전부터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사람 중 2015년1월1일 이후에 출생한 셋째아 이상이다.
보험내용은 재해, 상해, 질병 발생에 따른 치료비 및 수술비 위로금 등을 보장받는 ‘순수보장형 정액보험’으로 월 보험료 2만원 이내로 5년 납입, 10년 간 보장하며, 보험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KDB생명보험이 선정됐다.
보장내역은 고액치료비가 드는 암을 비롯 재해, 5대 장기이식 수술비, 화상 수술비, 폭력사고 위로급여금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료 지원을 원하는 자는 출생일 또는 실제 거주기간이 10개월 지난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은 서울시에서 종로구를 포함해 8개 자치구에서 지원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종로구를 포함, 3개 자치구에서만 지원을 하고 있다.
종로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193명에게 1억5000여 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지원, 출산율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종로구는 출산 장려 대책으로 ▲입양가정 양육수당 금액 확대(일반아동 100만원→200만원, 장애아동 200만원 →400만원)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원 ▲어린이집 영아 간식비 등 지원 ▲북스타트 운동(5개 프로그램, 68회)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추진 ▲아동, 청소년 체험기회 확대(동요축제, 다문화가족 문화체험) 등 결혼, 임신, 출산부터 보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줄여 안정적인 양육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종로구만의 특화된 출산장려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 아이를 낳고 더불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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