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예방환경개선 공모사업 선정, 사근동 일대 범죄예방환경설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원룸과 다세대, 주택밀집지에 범죄예방환경설계(CE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해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안심골목길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범죄예방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사근동은 성동구 주택의 20%를 차지하는 곳으로 원룸과 다가구가 밀집하고 있는 빈집을 노리는 절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또 한양여대 근처 주택지역은 낡고 어두운 골목길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구는 민· 관· 학이 협력해 범죄예방디자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들의 지속성과 참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먼저 주택 배관, 담장 등 스파이더 범죄 발생가능지역에 형광페인트를 칠한다.
이는 손이나 옷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아 용의자 흔적을 남겨 범죄검거에 도움을 주는 도료다.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때문에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 늦은시간 여성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이 일대 보안등을 LED로 교체해 야간 조도를 크게 높이고, 안전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래된 담장에는 벽화를 통해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낡고 어두운 골목길을 안심하고 행복한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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