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및 6월 보훈의 달을 앞두고 ‘북한 알기가 통일이다’라는 주제로 서초구의회 의원 , 서초구청 직원들과 평화통일 가치관 공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사)1090 평화와 통일운동과 공동으로 '북한 알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초구의회 의원과 서초구청 직원 800여명이 함께하는 행사로 ▲‘김치 5’ 다큐멘터리 동영상 상영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의 북한 퀴즈풀이 ▲‘김치파이브’ 이경필 원장과 토크 ▲한국농수산대학 박광호 교수의 북한 체험담 순으로로 진행됐다.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한 알기 토크콘서트'는 ‘북한 알기가 통일이다’라는 주제로 약 1시간반 동안 진행됐다.
박보균 대기자는 북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알기 골든벨 퀴즈’를 통해 상품을 나눠주며 직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첫번째 강연을 맡은 이경필 장승포 가축병원 원장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보면 6·25전쟁 중이던 1950년12월22일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를 타고 피란민이 흥남항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선상에서 5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미군이 이들에게 ‘김치’란 애칭과 김치원(1), 김치투(2) 하는 식으로 번호를 붙여줬다”며 "그 중 1950년12월25일 다섯번째 아이로 태어난 본인이 바로 ‘김치파이브(Kimchi five)"라고 소개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이 원장은 "생사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지만 김치 원(1)부터 파이브(5)까지 5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과 흥남 철수작전 기념공원 조성으로 역사적 사건을 널리 알리는 것이 자신의 소원"이라며 "나의 출생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는데 또 한 번 기적이 일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한국농수산대학의 박광호 교수는 ‘북한 농업농촌과 식량 이야기’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북한에 선진 농사기술을 전수하며 북에서 사례로 쌀 5톤을 받은 일화를 들려주며 남북한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보완하면서 통일에 대비한 식량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는 사회자를 중심으로 강사와 참석자들이 북한·평화·협력과 관련한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의하고 응답하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서초구에서는 이번 ‘북한 알기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서초구 내 학생들과 구민을 대상으로도 6.25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바람직한 통일의 모습과 북한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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