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ㆍ유가하락 영향 국제여객 큰 폭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환율과 유가하락 등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중국ㆍ동남아인의 한국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4월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관광객이 늘면서 국내선 여객도 호조세를 지속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9.8%, 12.9% 증가했다. 전체 항공여객은 779만명으로 17.5% 늘었다.
항공여객은 2011년 4월 499만명이었는데, 2012년 같은 달 579만명, 지난해 같은 달 663만명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제 항공여객은 528만명을 기록했는데 지역별로는 중국(26.2%), 동남아(18.4%) 지역 방한수요 확대와 일본(21.3%) 항공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13.1%,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40.9% 늘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사 항공권 가격할인 등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29만명 증가한 251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 대구, 울산공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해외 직접구매 물품 및 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1% 성장한 32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달에도 연휴 특수, 항공사 운항 확대, 환율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가격부담 완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ㆍ국제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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