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짜 백수오' 파동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다. 식품당국이 시중에 유통된 모든 백수오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제품에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원료 사용 제품에 대한 수거 검사 결과를 26일 오후 2시 충북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자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의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당초 식약처는 22일 백수오 제품의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추가 검사 등의 이유를 들어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원료 기능성 재평가, 기능성 원료 시험법 개선책 등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식약처의 전수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추가로 이엽우피소 혼입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백수오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의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확산할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기능성 원료의 인정부터 제조, 유통, 사후 관리 개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