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탱크를 공격하는데 쓰이는 바주카포로 인질을 처형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20일(현지시간) 찍은 선전용 동영상이 인질을 바주카포로 처형하는 충격적 장면을 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시리아 내 반(反) IS 단체 RBSS에서 활동하는 아부 모함메드 후쌈은 동영상에 나오는 이 남성이 IS 대원 2명을 죽이고 반정부 자유시리아군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IS에 의해 바주카포로 처형당했다고 밝혔다.
후쌈은 처형당한 남성을 둘러싼 IS 대원이 튀니지와 모로코에서 왔으며 바주카포로 그를 처형한 대원은 알바니아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형당한 남성이 시리아 내 소수민족인 샤이타트족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형에 사용된 바주카포는 탱크 격파용 근거리 로켓포로 IS의 처형 방식이 최근 더욱 야만스러워졌음을 보여준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IS가 배포한 충격적 동영상의 진위가 별도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S는 작년 12월 '칼리프 체제'를 선포하면서 자신들의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 십자가에 매달고 돌로 치거나 손발을 자르는 등의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하는 자체 형법을 발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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