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의 석유재벌 만수르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럭셔리한 자택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만수르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37)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만수르의 자택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가구가 배치된 방과 각종 기구들이 구비된 헬스장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만수르는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 회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마사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 비서실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영국 은행 바클레이의 대주주, 다임러 벤츠 최대 주주, 크라이슬러 빌딩 소유, 포르쉐 및 폭스바겐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만수르의 재산은 약 315억 달러(약 32조2000억원)로 추정되며 그의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수르가 회장으로 있는 '하노칼 인터내셔널 비브이'와 'IPIC 인터내셔널 비브이'는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38억원 상당의 세금을 돌려달라며 중재를 신청했다.
하노칼은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2010년 8월 보통주 4900만주(총 발행주식의 20%), 우선주 7350만주(30%)를 현대중공업에 1조838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은 하노칼에 매매대금을 지급할 때 대금의 10%인 1838억원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했는데 하노칼은 이것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며 원천징수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