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의 석유재벌 만수르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재산 규모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만수르의 재산은 약 315억 달러(약 32조2000억원)로 추정되며 그의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의 추정 재산을 이자 수입으로 계산했을 경우, 그는 1초당 한화 13만원을 번다. 또 시간당 5억원, 하루 130억원, 월급 4000억원이며 연봉은 4조7000억원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한다.
한편 만수르는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 회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마사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 UAE 아부다비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만수르는 영국 은행 바클레이의 대주주, 다임러 벤츠 최대 주주, 크라이슬러 빌딩 소유, 포르쉐 및 폭스바겐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만수르가 회장으로 있는 '하노칼 인터내셔널 비브이'와 'IPIC 인터내셔널 비브이'는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38억원 상당의 세금을 돌려달라며 중재를 신청했다.
하노칼은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2010년 8월 보통주 4900만주(총 발행주식의 20%), 우선주 7350만주(30%)를 현대중공업에 1조838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은 하노칼에 매매대금을 지급할 때 대금의 10%인 1838억원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했는데, 하노칼은 이것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며 원천징수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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