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만수르 "이번엔 MLS"… 뉴욕시티FC 창단 '전 세계 관심집중'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 만수르가 미국프로축구(MLS)에 도전한다.
만수르는 미국프로야구(MLB)의 뉴욕 양키스와 공동 투자해 뉴욕시티FC를 창단 후 오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첫 시즌을 맞게 된다.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만수르 탓에 올 시즌만큼은 국내에서도 MLS에 많은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인 만수르는 2008년 약체로 평가 받던 맨체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으로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이후 CFG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국 리그에 손길을 뻗치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축구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그는 호주 A리그의 멜버른을 인수했으며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뉴욕시티는 전 세계 축구 프렌차이즈 구상의 첫 걸음이다.
뉴욕시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다비드 비야, 영국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등 슈퍼스타를 앞세워 야구와 농구에 열광하는 뉴욕 시민들의 마음을 축구로 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램퍼드는 맨체스터 시티에 임대 중이며, 오는 8월 원 소속팀인 뉴욕시티로 복귀할 예정이다.
뉴욕시티는 만수르의 맨체스터시티 유망주들을 손쉽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말 맨체스터시티의 수비수 셰이 페이시(20)를 임대 영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기존 뉴욕 연고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와 뉴욕시티의 더비 매치는 흥행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레드불스 팬 가운데 상당수가 뉴욕시티로 응원하는 팀을 바꿀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이 둘의 더비전은 오는 6월 MLB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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