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의 예산 집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22일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의 재정집행 실적이 123조3000억원으로, 당초 4월 말까지의 집행 계획(118조5000억원)보다 약 1.6%포인트(4조8000억원) 초과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재정집행 계획(313조3000억원) 대비로도 벌써 39.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동규 기재부 재정집행관리팀장은 "지난달 초 재정집행 일일점검, 부진사업 원인분석, 집행상 애로사항 해소 및 기금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해 재정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청의 지난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공공구매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작년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액은 78조원이었다. 지난 2006년 공공구매 목표비율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공공구매액(115조5000억원)의 70%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부처 기획조정실장과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참석자들에게 "부처 및 공공기관이 집행 부진 사업의 관리 강화, 현장 점검 및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재정집행을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률(58.6%)을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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